- 묘지·봉안당 방문 시 사전예약과 차량 2부제 지켜야... 12곳은 폐쇄

- 선별진료소 9곳, 안심숙소 정상 운영... 해외입국자 픽업버스도 14일까지 운행

- 보건소 내 응급진료상황실과 병·의원 48곳, 약국 108곳 지정제 운영

- 이재준 고양시장,“한 번만 더 멈춰 달라... 올해는 ‘집콕’설 명절 부탁”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청
▲고양시청 전경 ⓒ고양시청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한 가운데,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5일 고양에서 편안히 명절을 보내기 위한 설 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백 명 안팎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수백만 명이 이동하고 가족모임이 늘어나는 설 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고향보다는 고양에서 한 번만 더 멈추는 명절이 되기 바라며 이곳 고양에서 편안히 머물 수 있도록 시에서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설 연휴 민원을 해결을 위한 종합상황실 확대 운영

시는 2월 1일부터 2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를 설 연휴기간인 11일부터 14일까지 코로나19·비상진료·청소환경·재난안전·교통 등 5개 분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재난상황실의 경우, 24시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종합상황실에는 300여명의 공무원이 대기하여, ▲노래방·PC방 등 고위험 시설 ▲대형마트·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시설 ▲전통시장 ▲종교시설 ▲물류시설 및 택배시설 등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무인 민원발급기까지 운영하여 시민들이 손쉽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 “고양시 내 묘지·봉안당 방문 시 ‘차량 2부제’ 지켜주세요”

고양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실내시설인 관내 사설 봉안당 8곳과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승화원 봉안당 등 4곳을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폐쇄한다. 폐쇄시설은 고양시청 홈페이지(www.goyang.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을 여는 실내 장사시설의 경우, 차량 자율 2부제를 실시해 방문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 실내 음식물 섭취 전면 금지, 안심콜 출입자관리시스템 설치,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실시한다.

실외 장사시설인 공설·공동묘지의 경우에도, 홍보 현수막·홈페이지·도로전광판·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차량2부제 준수·성묘자제 및 분산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이 외에도 주민들이 고양시에서 편히 있을 수 있도록, 고양시 내 직영 공영주차장 47곳과 위탁주차장 6곳을 무료로 운영하며, 시 교통 정보센터 홈페이지와 SNS,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전달할 예정이다.

 

◆ 응급진료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9곳 운영... 해외입국자 픽업버스 14일까지 운행

설 연휴기간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 11일 덕양구보건소, 12일 일산서구보건소, 13일 일산동구보건소에서 요일별로 나눠 간단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병의원 48곳과 약국 108곳도 지정일자별로 운영한다. 정확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와 민원콜센터(031-909-9000),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주요 거점에 선별진료소 9곳을 운영한다. 선별진료소로는 ▲덕양구보건소 ▲일산동구보건소 ▲일산서구보건소 ▲화정역 임시선별검사소 ▲가라뫼 임시선별검사소 ▲정발산역 임시선별검사소 ▲일산역 임시선별검사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이 있다.

이 외에도 자가격리자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안심숙소, 경증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정상 운영한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하는 고양시민이 공항부터 안심숙소(선별검사 및 대기소)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안심 픽업버스’도 14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노인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에도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주기적인 선별검사(PCR) 실시와 130여 명 전담공무원의 상시 모니터링으로 집단감염을 철저히 방지한다.

 

◆ 쓰레기 투기 엄중단속... 다중이용시설 안전사고 방지 철저

생활폐기물 및 생활·음식물쓰레기는 10일(수)과 14일(일) 일몰에서 일출까지 배출하면, 다음날인 11일과 15일에 집중적으로 수거한다.

시민들의 불편에 대응하고자 청소대책반을 운영해 민원을 받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엄중 단속한다. 신고 안내 번호는 고양시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도로 정체구간 쓰레기 무단투기 예방을 위해 14일까지 홍보 및 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소방·전기 등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할인매장 6곳에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양돈농장과 철새 도래지도 집중 소독해, 아프리카돼지열병·AI·구제역 등 가축 감염병 방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취약계층 등 위한 생활위기비상금, 특별휴업지원금 지급추진

한편 고양시는 명절을 앞두고 각계각층 시민이 기부한 1억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노동취약계층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에 ‘생활위기비상금’이라는 이름의 긴급생활비를 50만 원씩 지원한다. 2월 8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난 1일부터 온라인 접수 및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3월 1일부터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업종을 지원하기 위한 ‘고양시 제2차 특별휴업지원금’은 5일 수정예산안이 통과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지침 발표 및 신청·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명절에도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고양시를 위해 한 번 더 멈춰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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