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안내 포스터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갈무리]
2020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안내 포스터 [사진=안양문화예술재단 갈무리]

최대호 안양시장은 19일 “공모는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모절차와 심사과정에서 가짜나 오류, 불공정이 끼어들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응모자가 기성 문학작품을 무단도용해 공모전에서 입상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양시 또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철저히 점검하고 확인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무단 도용 작품 ‘손**의 연결통로’를 수상 취소한다”며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공모 입선작 중 ‘연결통로’가 해피캠퍼스 자료와 일치한 내용임을 확인하고 당선자에게 수상 취소를 통보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우리시 문학글판 외에도 ‘베낀 소설’로 여러 공모전에 입선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우리시는 해당 작품에 대한 수상 취소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2020년 선정 작품 중 표절 등의 부정행위가 없었는지 수상작 작품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일상과 잔잔한 감동의 글귀로 위로받고 때론 작은 미소를 띠게 하는 문학글판에 상업성 사이트의 유료 작품이 도용되어 발표되었다는 사실에 작품 심사 시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점 널리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최 시장은 “공모는 공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공모절차와 심사과정에서 가짜나 오류, 불공정이 끼어들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안양시는 무단도용한 S씨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해피캠퍼스에서 1천원에 작품을 구매하여 공모전에 응시했다’고 진술하는 등 작품 무단 도용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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