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021 새해 온라인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2021 새해 온라인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교육청]

 

올해부터 경기도내 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교육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사례를 소개하면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년에 33시간 기후변화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나라도 기후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할 수 있도록 정규교과 편성이나 이를 위한 법제화를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21년, 학교는 ‘사회적 접근’을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향후 5년 동안 지구 온도는 1.5도 상승한다는 예측이 있다. 에볼라,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로 이어지는 감염병은 인류가 수십 년 이어온 환경 파괴의 결과라고 경고한다”고 기후변화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아픔과 비극은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우리는 이런 과학적 접근이 아니라 사회적 접근을 하면서 교육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더붙였다.

이어 “기후교육이 곧 기후행동’이라고 한다”며 “우리나라도 기후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할 수 있도록 정규 교과 편성이나 법제화 방안을 살피고 사회와 생활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2025년 이후의 과제와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2025년은 교육에서 특권과 특혜가 사라지는 해이다.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면 전환해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고교학점제를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교학점제는 교과 중심 교육에서 주제 중심 교육으로,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수업으로 바꾸고 경쟁이 아니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경험 속에서 학습 욕구와 동기를 만드는 교육이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향후추진계획으로 △2025년까지 전지역 고교평준화 시행 △성장중심 교육 및 절대평가 △수능 폐지 등 대입제도 개선 논의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내 지역별 교육 편차가 심하다”며 “학부모 및 학생 의견을 수렴해 2024년 말까지 고교평준화 준비를 마치겠다”며 “지역 주민이 끝까지 반대해 평준화 도입을 하지 못하는 지역도 있겠지만, 반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대한 설득하면서 추진해가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9개 학군 12개 시가 고교평준화 지역이다.

이재정 교육감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경쟁 없는 성장중심 교육과 절대평가로 학생들의 교육 동기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교육과 평가는 입시를 위한 준비가 아닌 마음껏 탐색하고 도전하는 준비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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