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자치단체 유일 중문소식지 '인천지창' 겨울호 발간

6,70년대 평화각 외관(인천화교협회 제공)
6,70년대 평화각 외관(인천화교협회 제공)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지방자치단체 최초이자 유일한 중국어 정기간행물인 인천시 중문소식지 <인천지창> 겨울호(제24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창> 겨울호는 인천의 유명 중화요리집이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평화각(平和閣)이야기를 비롯해 인천 실리콘밸리로 성장할 인천스타트업파크 소개, 인천에서 별을 잘 관찰할 수 있는 장소, 인천 중국인묘지의 역사 등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인천지창>이 처음으로 발굴한 평화각은 50대 이상 인천시민들이 추억하는 인천의 중화요리집으로 결혼식과 피로연 장소로 유명했지만 80년대 초중반 없어지면서 기억에서 사라진 장소다.

이번호에선 평화각을 운영했던 화교 주대유(周大有, 88)씨 아들 주기이(周其怡)씨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평화각이 언제 운영을 시작했는지, 경동 평화각 자리, 평화각 건물 사진, 6,70년대 평화각이 결혼식과 피로연장으로 유명했던 이유,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된 사연 등을 담았다.

평화각을 운영했던 인천화교 주대유(周大有, 88)씨는 1977년 장사가 잘 되던 평화각을 접고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으며 현재는 미국 애틀란타에서 평화각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70~74년 인천화교협회 회장, 인천화교학교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인천화교사회의 리더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주대유씨는 “인천화교협회 회장 당시 화교들의 주례를 많이 섰는데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이어준 것을 인생에서 가장 보람된 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백상현 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인천은 중국과 깊은 역사와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도시”라며 “<인천지창>을 통해 인천의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더 발굴해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중문소식지 <인천지창>은 2015년 창간, 그동안 인천시의 대 중국사업, 인천의 문화, 역사, 관광 콘텐츠 등을 중국에 알려왔으며, 인천에 숨어있던 중국과 관련 콘텐츠와 화교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려왔다.

인천화교 학교 분교인 주안․부평․용현학교 위치, 인천의 최대 무역상 만취동이야기, 인천화교 항일조직 일동회(日東會) 등 인천 속 중국이야기를 많이 발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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