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초등학교 입구 보행자 중심 개선’ 제안 행정안전부에 추천

진출입로 모습 [사진=고양시청]
진출입로 모습 [사진=고양시청]

고양시(시장 이재준)는 11월 12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중앙 우수제안 경진대회’에서 고양시민 김흥식 씨(62세)의 제안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경진대회는 지난 6월 중앙행정기관,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시도 교육청이 각 기관의 우수제안을 행정안전부로 추천, 행안부의 사전조사, 1차 예비심사, 2차 국민평가 및 분과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쳐 국민제안, 공무원제안 각 27건이 최종 ‘2020년 중앙 우수제안’에 선정됐다.

이 중 국민제안, 공무원제안 각 상위 3건은 경진대회 당일인 12일 발표를 통해 금상과 은상을 결정, 김흥식 씨의 제안이 최고 득점을 하며 금상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고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심사기준은 중앙 우수제안 심사위원회 기심사(3차)점수 30점과 경진대회 발표점수 70점을 합산하며, 발표점수는 현장 30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45점, 온라인 국민심사단 50명의 25점이 합산됐다.

고양시 제안명은 ‘초등학교 입구 보행자 중심 개선’으로, 차량의 진출입이 쉽도록 초등학교 앞 보행로 경사가 차도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평평하게 만들어 보행자 중심의 인도로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평소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제안자 김흥식 씨가 인도로 다니며 겪은 불편함과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제안한 것이다.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 제안은 심사위원과 국민심사단의 큰 공감을 얻었으며,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를 포함 다양한 건물의 진출입로에 적용돼야 한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해당 제안은 2019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양시에 접수돼 고양시가 채택 후 심사하여 지난 6월 행정안전부로 추천한 것으로, 시는 연말까지 문촌초등학교 진출입로를 보행자 중심의 진출입로로 개선 공사해 김흥식 씨의 제안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의 다양한 제안 발굴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현장의 제안들을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중앙 우수제안’ 심사에서 공무원 제안 2건, 시민 제안 1건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선정심사’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제안제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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