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권리와 권익 향상에 앞장 설 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광명시지부는 지난 1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치른 선거를 통해 김봉섭 후보를 제9기 지부장으로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김 지부장은 이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선거인수) 872명 중 731(84)이 투표한 가운데 찬성 662(91), 반대 59(8%) 무효 10(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 지부장은 광명시지부 대의원을 비롯해 6기 복지부장, 7기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그는 단결된 성원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복지증진은 물론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통해 보다 나은 광명시가 되도록 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 공직에 입문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광명시 공무원이 되기 전에 경찰공무원을 했었다. 그 때는 사회 초년생이라 업무가 낯설기도 하고 모든 것이 법과 연관되어 있어 어렵게만 느껴졌다. 또 경찰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만, 누군가를 처벌하는 일이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무엇인가 베푸는 일을 찾게 됐다.


#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투쟁은 하나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노조는 시 집행부와의 투쟁이 목적이라고 생각될 만큼 투쟁에만 집중했다. 그만큼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지는 못했다. 이를 극복하고 1천 조합원의 대변인이 되기 위해 노조를 시작했다.


# 광명시 공직사회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솔직한 답변을 듣고 싶다.

가장 큰 문제는 인력이 부족해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갈 여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내부 고발자에 대한 왕따, 배신자로의 낙인 등 아직도 관료주의 벽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 노조가 공공서비스나 공직사회 개혁을 기치로 내세우면서도 확실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늘 안타까웠다. 9기 공무원 노조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이번 임기동안 이 문제 해결의 물꼬를 트고 싶다.

# 공무원의 정치개입은 물론이고 특히 선거에서 특정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줄서기 등은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으로 공무원에게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듯 정치적 자유도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적인 업무와 관련되어 있지 않다면 공무원도 정당가입이 가능하고 특정 정책을 지지하거나 반대할 수 있어야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공직자인 만큼 반사적 이익을 바라고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

# 광명시 공무원노조 지부장으로서 꼭 완수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출마할 때 내세웠던 조합원의 권리·권익 및 복지향상, 공평·공정한 인사, 노조의 위상 정립과 공공성강화라는 4대 과제는 꼭 이루고 싶다. 임기 내에 이 공약을 지켜 후배 공무원들이 정당하게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

# 민선 7기에는 무엇이 개선되어야 하나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조합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쉽게 되는 것이 아니지만 6기보다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다.


# 앞으로 광명시 지부는
공무원의 기본권이 보장되고 노동조합이 활성화되는 것만이 공직사회의 자정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환경이 전제되어 있어야 공공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다. 앞으로 이것을 위해 적극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

#언론에 한마디 한다면
앞으로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자

저작권자 © 시사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