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와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는 26일 오전 10시 광명시 연서도서관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에 할 말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 ‘할많하많’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UCC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심사를 통해 7작품이 선정 수상식이 있었으며, 박승원 광명시장, 양기대 국회의원의 축사를 시작으로 콘서트가 열렸다.
1부는 한주원 광명시의원,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디자인고 3학년), 청소년유니온 송하민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2부는 김진성 대표가 학생모둠토론 ‘톡톡톡’을 진행했다.
한주원 광명시의원(자치행정교육위원회 위원)은 토크쇼를 시작하며 “청소년이 일을 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라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신들의 소리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청소년노동인권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청소년 노동 인권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 7기 시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청소년정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며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와 아산프로티 아카데미가 일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해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하는 청소년들이 사회구성원의 일부로 동등하게 존중받는 광명시가 되도록 시장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축사를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은 “일하는 청소년들이 사회에서 부당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접한 바 있다”며 “일하는 청소년들이 존중받기위해서는 우리 러른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향후 이러한 의제들이 정책에 잘 반영 될 수 있도록 할것”이라면서 “청소년 노동인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정책 간담회 등을 개최하는 등 실잘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토크쇼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토론회에서 ‘청소년만 일할 수 있는 곳 만들기’, 청소년이 일하는 곳에는 '청소년이 일하는 곳입니다' 등의 문구를 붙여서 사람들이 인식하게 한다.
또 ‘고객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필요하다’, ‘일하는 곳에 안전벨 설치’, ‘노동교육을 의무화 한다’,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영상을 만든다’, ‘청소년 노동의 날을 만든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바꾸어 '노동'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지도록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청소년들은 “광명시에 ‘청소년 노동보호센터’를 만들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진상손님을 만났을 때 경찰보다 빠르게 와서 상황을 잘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부당처우 개선과 임금이 착취 된 경우 해결방안에 대한 연결고리를 마련해 달라고 한주원 시의원에게 제안했다.
이에 한주원 시의원은 “아르바이트생들이 질 높은 경제활동을 하기위해서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이 기획되어야 되고 다각적인 방법이 모색되어 시스템화 되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청소년 아르바이트는 선택이 없는 경제 활동이다”라면서 “이제 어른들은 일해야 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인권보호, 권익보호를 당연시하여 일터환경과, 법적 급여를 제공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 학생은 “일을 하면서 한 번도 청소년 노동인권을 알려주는 어른이 안 계셨다”면서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다. 일하는 청소년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책임을 지려고 노동현장에 나가는 것임을 알아주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송하민 대표(청소년유니온)는 “청소년노동자의 사용자 갑질도 많지만 고객의 폭행, 폭언, 성희롱 등의 부당한 갑질도 많다. 청소년노동자, 감정노동자의 노동인권이 지켜지는 게 아직 많이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한주원 시의원은 “광명시에서 청소년노동에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시청이나 센터에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며 “조례에 '사용자' 라는 용어를 '고용자, 고용주'라고 바꾸고 싶은데 상위법에 따라야하므로 불가능한 부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노동인권 조례를 잘 개정하여 앞으로 광명시 안에서 만큼은 청소년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미화 대표는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을 위한 할많하많 토크콘서트’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력으로 잘 진행되었다“라면서 “함께 수고해주신 아산프론티어 아카데미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공동체 힘의 놀라운 위력을 다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 함께 해준 고마운 우리학생들과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준 의리의 학부모님들, 바쁘신 가운데 UCC시상식과 축사를 해주신 박승원시장님, 양기대 국회의원님, 아산프론티어 아카데미 윤성원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임오경의원님을 대신해 수상도 해주시고, 노동인권조례개정을 위해 정담회와 토크쇼에서 좋은 말씀을 주신 한주원의원님께도 감사드린다”라면서 “오늘 토크쇼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만든 의견들이 정책과 조례에 잘 반영되리라 생각한다”고 조례에 반영을 촉구했다.
청소년노동인권 토크콘서트는 끝났지만 민관이 모여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이 존중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뿐만 아니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 필요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