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입주자들이 원하는 색으로 돌려 달라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광명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 중인 안성환 시의원 ⓒ시사팩트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광명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 중인 안성환 시의원 ⓒ시사팩트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대표 임진희, 이하 입주자)는 24일 광명시의회 안성환 시의원(자치행정교육위원장)실을 방문하여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 건물 외벽 색상을 대우건설 푸르지오 BI인 검녹색(Black is the New Green)으로 변경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입주자측은 2021년 3월 입주예정인 아파트 외벽 도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 당시 푸르지오의 고유브랜드가 아닌 진한 갈색으로 바뀜에 따라 광명시에 많은 민원을 제기했다. 

특히, 안성환 의원에게 온라인으로 수많은 입주자들의 민원을 제기하여 민원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분양 당시 아파트 외벽 색깔(좌측)과 현재 외벽 도색 중인 철산센트럴 푸르지오(오른쪽)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
▲분양 당시 아파트 외벽 색깔(좌측)과 현재 외벽 도색 중인 철산센트럴 푸르지오(오른쪽)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

입주자는 “2019년도에 리뉴얼 된 BI(대우건설 푸르지오 Black is the New Green 검녹색)로 요구하였으나 광명시 경관조례 규정에 의한 일률적 적용보다는 탄력적인 적용”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구매를 결정했는데 시에서 색상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은 사유재산권 침해 여지가 있다”면서 “향후 행정소송까지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타 지자체(동탄, 검단)의 경우 현재와 동일한 상황에서 최초 불허 결정을 최종 허가를 해 준 사례가 있다”라면서 “의왕시의 경우 포인트 색에 대해서는 모든 칼라를 허용하는 자유도를 부여 중인 것을 고려할 때 규제의 편에 서지 말고 시민의 편에 서 달라”고 호소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광명시 입장에서는 현재 경관계획 권역별 가이드라인 범위에서 규정에 따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민원전화 대응과 ‘시장에 바란다’ 게시판에 많은 민원으로 업무 마비 상태다”며 “업무 진행과 검토를 위하여 민원을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광명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 중인 안성환 시의원 ⓒ시사팩트
▲철산센트럴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와 광명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담 중인 안성환 시의원 ⓒ시사팩트

안성환 의원은 “양측의 내용을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시민과 공무원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명시 관계부서는 타 지자체의 허가 사례를 충분히 파악한 후 검토를 통하여 의견을 주시면 다시 한번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주예정자분들도 광명시의 업무진행을 위해 당분간 광명시 게시판 및 민원 전화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오늘 당장 허가 여부를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는 없다. 서로간의 의견을 제안하고 새로운 정보도 공유하여 서로의 불신이 해소되는 간담회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덧붙였다.

임진희 (입주예정자 협의회) 대표는 “이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안성환 의원과 협조적으로 의견을 경청하시고 검토를 약속해주신 광명시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면서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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