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택배함 [사진=안양시청]
무인택배함 [사진=안양시청]

안양시 동안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택배시스템인 무인택배함을 구 청사 지하 1층에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동안구청 무인택배함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인 접촉으로 인한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며, 택배 기사 등 외부인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함으로써 사무실 내 보안을 유지하고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치됐다. 아울러, 택배 배송 및 수령 장소를 일원화함으로써 종전에는 사무실마다 일일이 물품을 날라야 했던 택배 관련 종사자들의 불편 역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29칸으로 구성된 무인택배함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방법은 간편하다. 이용자가 택배 보관 장소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하면 택배 기사가 물품을 무인택배함에 넣고 비밀번호를 설정한 후 이용자에게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문자로 전송한다. 이용자는 전송받은 번호를 택배함에 입력하여 직접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만약 이용자가 무인택배함에서 물품을 오랫동안 수령하지 않을 경우 관리자가 일괄적으로 물품을 수거한 후 물품 수령자에게 연락을 취하여 수령하도록 한다. 또한 무인택배함 인근에 CCTV 1대를 추가로 설치해 물품 분실 등 무인 운영 방식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하기도 했다.

박의순 동안구청장은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비대면 택배서비스가 구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환경은 물론 택배 종사자들의 근로 환경 또한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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