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방치된 쓰레기들도 이들이 가면 청결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안양시 청소기동반(이하 기동반)의 활약이 눈부시다.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20명으로 구성된 기동반이 방치폐기물 처리로 청소민원 해결 선봉장에 섰다.

지난 24일 수리산자락의 계곡, 행락객들이 버린듯한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겨진 쓰레기들이 곳곳에 널려있다. 관양고 뒤편 야산에도 누가 버린 듯한 폐기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시 기동반은 기다렸다는 듯이 출동해 순식간에 처리를 마쳤다.

방치폐기물은 산자락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앞서 21일에는 평촌동 민백마을의 한 공터를 찾아 쌓인 폐기물을 수거했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폐기물 처리는 계속된다.

이달 19일에는 공영주차장 주변과 박달적환장 주변을 찾아 무단으로 버려진 폐가전과 가구를 수거했다. 안양예술공원과 삼막천 주변 일대도 마찬가지로 무단 투기된 쓰레기수거가 이뤄졌다.

낙엽으로 막혀있는 빗물받이를 정비하거나 강풍에 넘어진 가로수를 세우는 것도 기동반의 몫이다.

기동반은 이처럼 소규모 인력으로 처리가 힘든 지역을 찾아나서거나 민원요청에 의해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고, 전통시장, 상가일대, 안양1번가, 근린공원, 역광장 등에서도 다수의 쓰페리를 치우는데 한간힘을 쏟고 있다.

올해 들어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기동반은 60여차례 출동해 거둬들인 폐기물만 약 25톤에 이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동반의 노고를 격려함과 아울러 버리는 사랑과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는 않될 것이라며, 성숙된 시민의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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