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무등산에 올랐던 길을 기념하기위해 2016년에 세워진 표지석 앞에서 김부겸 전 의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2007년 5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무등산에 올랐던 길을 기념하기위해 2016년에 세워진 표지석 앞에서 김부겸 전 의원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24일 ‘노무현 정신으로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어려움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오늘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김 전 의원은 “저에게 대구가 엄격한 아버지라면, 광주는 자애로운 어머니이다”라면서 “송정역에 내리면 초면인데도 다가와 손을 잡아주신다. 전라도 사투리로 ‘아따, 김 의원, 오셨능가?’하며 반가움을 표한다.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등산 자락의 ‘노무현 길’ 표시석 앞에서 “오늘 다시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우리는 다시 어루만진다”라면서 “열정적이었던 사람, 깍듯했던 사람, 불의와 반칙에 대해서는 용서가 없었던 사자 같은 사람, 노무현을 다시 기리게 된다. 노무현의 열정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 노무현의 용기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앞으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한국 사회의 모순, 질곡, 불의 이것과 싸워나가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면서 “한국 사회에서 지금 무너져가고 있는 연대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 가난하고 힘든 사람이 다시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길, 노무현과 함께 걷는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동지 여러분, 감사드린다. 노무현이 우리 가슴 속에 살아있는 것은 그의 열정이, 그의 역사에 대한 꿈이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기 때문이다”면서 “지금은 저 봉하(마을)에 잠들어 계시지만 노무현은 여기 우리와 함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노무현 정신으로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어려움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오늘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산행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불의와 반칙에 용서 없었던 사자 같은 사람
불의와 반칙에 용서 없었던 사자 같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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