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주체사상을 버렸다는 공개선언을 한 적이 있느냐 ··· 태영호, 대한민국 더 배워야”
김부겸 “주체사상을 버렸다는 공개선언을 한 적이 있느냐 ··· 태영호, 대한민국 더 배워야”
  • 정강희 대표 기자
  • 승인 2020.07.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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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좌측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측 김부겸 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좌측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측 김부겸 전 의원 ⓒ김부겸 전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색깔론 펼친 미래통합 태영호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을 더 배워야 한다’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은 아직도 대한민국이 한 사람의 사상을 검증한다는 명분으로 마음대로 재단해서 죄를 뒤집어씌우고, 감옥에 가두고 심지어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나라라고 착각하는 모양”이라면서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이인영 후보자는 그런 체제에 맞서 싸운 분이다”면서 “이인영 후보자 같은 분이 없었다면 지금 태영호 의원이 국회 그 자리에 계실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 눈과 귀를 의심했다”며 “태영호 의원은 ‘언제 어디서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 주체사상을 버렸다는 공개선언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망발입니까”라고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태영호 의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평생의 대부분을 북한에서 살다 오신 태영호 의원 같은 분조차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수 있는 나라다”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당은 물론 어느 국민 어느 누가 태 의원의 과거 사상을 검증하려고 든 적이 있던가? 라고 되물었다.

그는 “우리 국민은 거리에 모여 독재자를 쫓아내고,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어 자격 없는 대통령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탄핵했다”면서 “태 의원에게 이런 민주주의가 아직 낯설고 잘 이해되지 않겠지만, 다시는 오늘 같은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오늘 국회에서 보여준 모습이 ‘김종인 표 개혁’인가”라면서 “낡은 극우 반공주의와 손끊지 않으면 ‘미래’도 ‘통합’도 없다. ‘과거’와 ‘분열’만 있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태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사상검증’을 하고 나서며, "저는 이번 청문회 준비를 하면서 후보자 삶의 궤적을 많이 봤는데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을 수 없었다"며 "후보자도 언제 어디서 이렇게 '나는 주체사상을 버렸다'고 한 적 있는가"고 물었다.

이에 이인영 후보자는 “전향이라는 것은 태영호 의원처럼 북에서 남으로 온 분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면서 “제가 남에서 북으로 갔거나 그런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그런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묻는 것은 의원님이 저에게 청문위원으로 물어봐도 온당하지 않은 질의라 생각한다. 남쪽에 대한 이해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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