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부터 경로당 180개소, 노인복지관 6개소 무더위 쉼터로 개방

수원시 노인복지과 직원들이 7월 20일 한 경로당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 노인복지과 직원들이 7월 20일 한 경로당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개월 넘게 운영을 중단했던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7월 20일부터 ‘무더위 쉼터’로 개방했다.

무더위 쉼터로 문을 연 경로당은 180개소(전체 512개소), 노인복지관은 6개소(서호·SK청솔·버드내·광교·밤밭·팔달노인복지관)다. 개방 경로당은 장안구 49개소, 권선구 76개소, 팔달구 30개소, 영통구 25개소다. 가장 더운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추후 무더위 쉼터 운영을 원하는 경로당이 있으면 추가로 개방한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은 다른 기능은 계속 운영을 중단하고, 무더위 쉼터로만 활용한다.

수원시는 개방 경로당, 복지관에 ‘코로나19 예방관리사’를 배치하고, 구·동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1일 1회 이상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개방 첫날인 7월 20일에는 수원시, 각 구·동 직원이 모든 무더위 쉼터를 점검하고, 어르신들에게 이용 수칙을 안내했다.

무더위 쉼터는 집에 에어컨이 없는 홀몸 어르신, 저소득층 어르신 등 폭염에 대처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어르신이 우선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별로 면적에 따라 이용자가 2m(최소 1m)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정 이용 인원을 산정한 후 이용 인원을 제한한다. 복지관 무더위 쉼터는 하루에 1개소당 60~7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는 모든 개방 경로당·복지관에 각각 감염관리책임자(경로당 회장, 복지관장)를 지정했다.

무더위 쉼터는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소독하고, 발열 체크를 한 후 입장할 수 있다.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하고, 취사·식사, 노래 부르기 등은 할 수 없다. 큰 소리로 말하면 안 되고, 다른 어르신과 신체 접촉도 금지된다.

박미숙 수원시 노인복지과장은 “무더위 쉼터가 어르신들이 폭염을 피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만큼 무더위 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개인위생수칙, 사회적 거리두기를 빈틈없이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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