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중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는 양기대 의원 [사진=양기대 의원 페이스북]
지난 6월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중 정세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는 양기대 의원 [사진=양기대 의원 페이스북]

양기대 의원은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에 대하여 “산전수전을 겪은 박지원 전 의원의 국정원장 내정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관계 승부수라고 생각된다”며 박지원 전 의원과의 기자 시절 에피소드를 남겼다.

양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지원과 충성’이란 제목으로 “문 대통령이 박 후보자와의 불편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대승적 결단을 내린 점은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가 인선 결과가 발표된 후 SNS를 통해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주목했다”면서 “돌아가신 DJ에게 한없이 충성했던 그가 문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얘기를 들으면서 박 후보자가 진심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정치부장이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 함께한 적이 있었다”면서 “식사가 끝나고 저 먼저 나왔는데 좀 늦게 나온 정치부장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박 장관이 DJ를 잘 도와달라며 무릎을 꿇고 부탁하더라고 했다”며 “DJ 정부 시절 언론사(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 겪은 박 후보자의 DJ에 대한 충성 에피소드를 소개 했다.

양기대 의원은 “또 하나는 평소 박 후보자가 ‘초대 평양 대사가 꿈’이라고 했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느냐도 관심사”라면서 “며칠 전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은 국회 세미나에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파괴된 만큼 이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서울 평양 대표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박 후보자가 다른 외교안보 라인 책임자들과 함께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발휘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와 북 미관계, 남북미 관계를 잘 헤쳐나가길 기원한다”며 “정치는 꿈과 상상력이다”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은 “저도 통일한국의 초대 평양시장을 꿈꾸고 있다”면서 “정치인들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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