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까지 암나무 1천 그루 대상 표찰 부착하기로

암 은행나무 표찰달기 [사진=안양시청]
암 은행나무 표찰달기 [사진=안양시청]

은행열매를 맺는 암 은행나무가 이름표를 단다. 수간주사와 함께 은행열매에 대한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안양시는 만안구 특수시책으로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에 대해 암나무 임을 알리는 표찰을 부착해 관리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 첨부)

만안구 관내 가로수 7천 그루 중 은행나무는 3천4백 그루, 이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30%인 1천 그루다.

만안구는 1천 그루 은행나무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암나무임을 상징하는 기호가 새겨진 가로 15cm 세로 10cm규격의 표찰을 부착한다. 표찰이 부탁되는 높이는 일반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진다.

이로 인해 보행자와 은행나무 인근지역 주민들은 암수구분이 용이해져 스스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열매낙과에 따른 신속한 신고와 수거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만안구는 앞서 5월을‘반복·고질민원 해결의 달’로 정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낙과 처리를 위한 수간주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이번 표찰 부착까지 더해져 은행나무 열매 관련 고질적 민원 해소의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김광택 안양시만안구청장은 가을철만 되면 악취 등으로 시민불편을 야기해왔던 은행나무 열매 관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수간주사와 표찰 부착을 실시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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